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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코로나 확산 악화한 독일 베를린 “사교의 시간 끝났다”

등록 2020-10-07 22:34수정 2020-10-08 01:32

음식점 등 영업제한 돌입
지난 8월29일(현지시각) 독일 수도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주변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처를 위한 규제를 반대하는 이들 3만명이 행진을 하고 있다. 베를린/EPA 연합뉴스
지난 8월29일(현지시각) 독일 수도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주변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처를 위한 규제를 반대하는 이들 3만명이 행진을 하고 있다. 베를린/EPA 연합뉴스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악화되자 음식점과 상점 영업시간을 제한했다. 7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베를린 당국은 음식점과 술집, 상점 등에 대해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영업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영업시간 제한은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적용된다. 주유소에 있는 상점은 적용받지 않는데, 제한 시간대에 술을 판매할 수 없다. 베를린 당국은 이 기간에 가정 모임을 5명까지로 제한하기로 했다. 밤 시간대 공원에서의 모임도 금지된다.

이런 규제는 베를린 중심부 4개 구(區)에서 7일간 10만명당 신규 감염자가 50명을 넘으면서 코로나19 재확산 기세가 심상치 않자 도입됐다.

특히 이민자와 젊은 층이 많이 사는 노이쾰른 지역은 10만명당 74명이 감염됐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미테 지역 역시 64명에 달했다. 노이쾰른과 미테 외에도 베를린의 템펠호프-쇠네베르크, 프리드리히스하인-크로이츠베르크 지역이 코로나19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딜레크 칼라이저 베를린주 보건장관은 RBB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사교를 위한시간은 끝났다. 베를린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주(州) 총리는 주 내각회의에서 "베를린이 통제를 잃을 위기에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독일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는 베를린의 위험지역에서 오는 시민에 대해 14일간의 격리를 하거나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다른 일부 주도 비슷한 조치를 검토하고 나섰다. dpa 통신은 소식통을 이용해 이날 독일 지방정부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국내 코로나19 위험지역에서 여행객의 숙박을 금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꾸준히 증가 중이다. 전날에만 2천828명이 새로확진됐다. 베를린에서는 288명이 새로 감염됐다. 독일의 누적 확진자는 30만6천86명이고 지금까지 9천562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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