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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우한 첫 발생이 12월인데…이탈리아인 4명, 작년 9월 감염?

등록 2020-11-16 20:25수정 2020-11-16 22:43

밀라노 국립암연구소 연구 결과
지난해 10월에 4명 코로나 항체 형성
최소 9월부터 중국서 유럽 전파한 셈
혈청검사 오류 가능성도 제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재확산하고 있는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에서 10일(현지시간) 응급 병동으로 환자가 밀려들자 의료진이 중증도에 따라 환자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하루 356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1일 사망자 수로는 전면 봉쇄령이 내려졌던 지난 4월 14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누적 사망자 수는 4만2천300명에 달한다. 밀라노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재확산하고 있는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에서 10일(현지시간) 응급 병동으로 환자가 밀려들자 의료진이 중증도에 따라 환자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하루 356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1일 사망자 수로는 전면 봉쇄령이 내려졌던 지난 4월 14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누적 사망자 수는 4만2천300명에 달한다. 밀라노 AP/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작년 9월부터 전파하고 있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밀라노에 있는 국립암연구소(INT)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바에 따르면 작년 9월부터 올 3월 사이 진행된 폐암 검진 연구 자원자 959명 가운데 11.6%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이 보도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작년 10월 첫째 주에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9월에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다.

코로나19는 작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첫 사례가 보고됐다. 이탈리아에서는 올 2월 21일 밀라노 인근 마을 코도뇨(Codogno)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 환자가 확인됐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만 놓고 보면 바이러스가 최소한 9월부터 중국을 넘어 유럽까지 전파하고 있었던 셈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전에도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의 연구진이 작년 말부터 코로나19가 돌고 있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연구 성과를 공개한 바 있는데 이번 연구는 그 시점을 더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코로나19가 낮은 치명률로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오랫동안 사람들 사이에 퍼져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INT의 의학 전문지 '투모리 저널'(Tumori Journal)에 실렸다.

다만, 현지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번 연구의 기반이 된 혈청검사가 오류 확률이 높다는 점을 들어 더 신빙성 있는 결과를 얻으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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