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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불타는 미 서부, 10㎞ 높이 불구름…서울~대전 거리서도 보여

등록 2021-07-17 20:42수정 2021-07-18 18:47

오리건주 산불, 축구장 13만개 넓이 태워
연기 기둥 ‘화재적운’ 4일 연속 나타나
미국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부트레그 산불. AFP=연합뉴스
미국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부트레그 산불. AFP=연합뉴스

미국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불구름이 형성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가장 큰 산불 '부트레그'로 잿가루가 섞인 연기 기둥인 화재적운(pyrocumulus cloud)이 4일 연속으로 나타났다고 소방당국이 전했다.

기둥 높이만 10㎞에 달하고 160㎞까지 떨어진 곳에서도 볼 수 있다. 이는 약 서울에서 대전까지 이르는 거리다.

미국 오리건주 산불로 생긴 불구름(화재적운). AP=연합뉴스
미국 오리건주 산불로 생긴 불구름(화재적운). AP=연합뉴스

불구름이라고 불리는 화재적운은 산불에서 뿜어져 나온 거대한 연기 기둥 위로 솟아오른 거대하고 시커먼 적운이다.

보통 오후 3∼5시 사이 뜨거운 공기가 상승하면서 구름이 형성되는 원리로 기둥 꼭대기는 통상 대장간에서 쇠를 내려칠 때 쓰는 받침대인 모루처럼 납작한 형태를 띤다.

화재적운이 형성되면 기상학자들은 뇌우를 동반하는 화재적란운(pyrocumulonimbus cloud)으로 변모할 가능성을 살피기 시작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화재적란운을 '불을 내뿜는 용'에 비유하기도 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지난 14일 위성사진에서 화재적란운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소 70곳에서 산불이 진행 중인 미국 서부는 고온 폭염으로 산불 진압이 더 어려운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부트레그 산불 진압에 힘을 쏟고 있지만 강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일주일 넘게 이어진 화재는 20여개 가옥을 비롯해 축구장 13만개 크기인 919㎢를 태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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