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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국 백신 접종 6분의 1로 뚝…“잘못된 방향으로 가”

등록 2021-07-26 07:54수정 2021-07-27 02:15

파우치 소장 CNN 인터뷰서 밝혀
“미접종자·델타 변이, 곤경 빠뜨려”
면역 저하 국민 3차접종 필요할수도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로이터 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급감하면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25일(현지시각) <시엔엔>(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대유행”이라며 “미국민의 50%가 아직 완전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국인과 치명적인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미국은 불필요한 곤경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실제 국제 통계누리집인 아워월드인데이터 자료를 보면, 24일 기준 미국은 코로나19 백신을 2회까지 접종 완료한 비율이 48.7%, 1억6300만명에 그치고 있다.

특히 백신 접종 속도가 급감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와 <시엔엔> 등 보도를 보면, 23일 하루 동안 백신 접종 횟수는 53만7000여 건으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적었다. 최고치였던 지난 4월13일 338만 건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미국은 인구수보다 훨씬 많은 양의 백신을 확보했지만, 백신 음모론 등의 영향으로 백신 접종률이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신규확진자 수가 11만8791명으로 2월11일 이후 다섯 달 만에 처음으로 10만명을 다시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주로 델타 변이에 의한 것이다. 델타 변이는 미국에서 신규 감염 사례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우세 종으로 자리 잡았다.

파우치 소장은 또 면역이 저하된 일부 미 국민에게 3차 접종(부스터 샷)이 필요할 수 있다며 “이식 환자, 암 화학요법, 자가면역 질환, 면역 억제 요법을 받는 사람이 가장 취약한 사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도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미 보건 당국은 언제 추가 접종이 필요한지 결정하기 위해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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