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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아프간 2살 아기 압사까지…바이든 “대피시한 9월로 연장 논의”

등록 2021-08-23 09:06수정 2021-08-23 15:11

카불공항 안팎서 일주일 사이 20명 사망
미국, 31일까지 대피 완료 계획 수정 시사
21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대피한 어린아이를 미군이 진정시키고 있다. 카불/로이터 연합뉴스
21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대피한 어린아이를 미군이 진정시키고 있다. 카불/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15일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점령한 뒤 대피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카불 공항 안팎에서 일주일 동안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관계자가 밝혔다.

22일(현지시각) 이름을 밝히지 않은 나토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사망자 수가 20명에 이른다며 “카불 공항 밖 위기는 불행한 일이다. 모든 외국인을 최대한 빨리 대피시키는 것이 우리의 초점”이라고 말했다.

아프간인들이 카불에 있는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몰려와 활주로까지 진입한 16일부터 18일까지 12명이 사망했고, 이날 오전 영국군 경계담당 구역 앞에서 7명이 숨지기도 했다.

21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부근에서 미군이 아프간 아이들에게 식량을 나눠주고 있다. 카불/UPI 연합뉴스
21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부근에서 미군이 아프간 아이들에게 식량을 나눠주고 있다. 카불/UPI 연합뉴스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한 다음날로 혼란이 극에 달한 16일에는 이륙하는 비행기에 매달렸다가 떨어져 사망한 이들이 있었고, 22일에는 영국군 경계 구역 부근에서 뒤에서 밀려오는 사람들의 압박에 앞에 선 사람들이 넘어져 밟혀 죽기도 했다. <뉴욕 타임스>는 전날 카불의 한 미국 회사에서 통역사로 일했던 아프간 여성이 아프간을 떠나기 위해 남편, 두 살 딸 등과 함께 공항에 갔다가 몰려드는 인파에 떠밀려 두 살 딸을 잃었다고 전했다.

카불 공황의 상황은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다. 나토 관계자는 “카불 공항 상황은 여전히 ​​극도로 도전적이고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21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대피 중인 어린이들이 미군을 향해 물총 놀이를 하고 있다. 카불/로이터 연합뉴스
21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대피 중인 어린이들이 미군을 향해 물총 놀이를 하고 있다. 카불/로이터 연합뉴스

카불의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프간에 있는 미국인 등의 대피 시한을 다음 달로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우리와 군 사이에 (시한) 연장에 관해 진행 중인 논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희망은 연장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얼마나 오래 그 (대피) 절차를 할지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탈레반이 예상보다 빨리 아프간을 점령한 이후 이달 31일까지 미국과 동맹국 시민, 미국에 협력한 아프간 현지인의 대피를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탈출구인 카불 공항으로 접근이 쉽지 않고 수속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지 못해 애초 수송 목표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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