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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에티오피아 내전 격화에…마라톤 영웅 “군 입대”

등록 2021-11-25 14:45수정 2021-11-25 17:43

2008년 세계기록 게브르셀라시에
총리 ‘참전’ 선언하자…나도 군 입대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 로이터 연합뉴스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 로이터 연합뉴스
에티오피아 장거리 육상 영웅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48)가 반군의 공격에 맞서기 위해 에티오피아 군에 입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1년째 내전 중인 에티오피아는 총리가 직접 군을 이끌고 전쟁에 나가겠다고 선언하는 등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보도를 보면, 게브르셀라시에는 이날 위험에 빠진 조국을 지키기 위해 에티오피아군에 입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육상 은메달리스트인 페이사 릴레사도 입대 뜻을 밝혔다.

게브르셀라시에는 1990년대, 2000년대 활동한 장거리 육상 선수로, 올림픽 1만m에서 두 번 우승했고, 마라톤으로 전향해 2008년 2시간3분59초의 세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게브르셀라시에는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 많은 공헌을 한 나라”라며 “에티오피아를 무릎 꿇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의 참전 결정은 전날 아비 아머드 총리가 북부 티그레이 인민해방전선(TPLF)과의 전쟁에 직접 나가겠다고 선언한 뒤 이뤄졌다. 에티오피아는 정부군이 수세에 몰리면서 이달 들어 티그레이 반군이 수도 아디스아바바 인근까지 압박해 들어오고 있다.

티그레이 내전은 아비 총리가 정치 체제를 개혁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티그레이 부족은 전체 인구의 6%에 불과하지만 총리와 주요 장관직을 대부분 차지해 왔고, 아비 총리는 2018년 티그레이 부족의 동의로 집권한 뒤 이에 대한 개혁에 나섰다. 티그레이 부족이 반발하자, 정부군은 지난해 북부 티그레이주를 포위하면서 내전이 시작됐다.

이미 사망자 수천 명과 난민 수만 명이 발생했고, 수십만 명이 아사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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