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프랑스 툴루즈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라고 적힌 스크린을 배경으로 주사기가 보인다. AFP 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보츠와나에서 오미크론 확진자 19명 중 16명이 무증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증상 위험도에 대해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경고한다.
멀라 스미스 로런스 보츠와나 보건부 보건국장 대리는 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확진자 19명 중 16명이 무증상이고 나머지 3명도 증상이 “매우 매우 가볍다”고 말했다. 로런스 국장 대리는 확진자 대부분이 이미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도 말했다고도 통신은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어디에서 처음 발생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처음 발견된 곳은 보츠와나다. 앞서 지난달 26일 보츠와나 정부는 “외교 목적으로 지난달 7일 입국한 외국인 4명에게 새 코로나19 변이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남아공이 최초로 오미크론 변이를 확인했지만, 그 전에 보츠와나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것이다. 보츠와나는 최초 감염자 4명 발견 이후에도 추가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 15건을 확인했다.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확인한 국가인 남아공의 의사 안젤리크 쿠체도 지난달 28일 <비비시>(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진찰했던 환자들의 증상이 비교적 “가벼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8일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포함한 다른 변이와 비교했을 때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현재로써는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된 증상이 다른 변이 관련 증상과 다르다는 정보가 없다. 오미크론 변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파악하려면 몇주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델타 변이를 포함한 모든 코로나19 변이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고 죽음을 부를 수 있으니 예방이 항상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조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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