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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남아공 보건기관 “오미크론, 재감염 위험 3배 높여”

등록 2021-12-03 07:58수정 2021-12-03 09:23

“이전 감염때 면역 회피할 수 있어”
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소웨토에서 한 의료진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소웨토/AP 연합뉴스
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소웨토에서 한 의료진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소웨토/AP 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보건기관들이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가 재감염 위험을 3배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보도를 보면, 남아공 전염병 모델링·분석센터(SACEMA)와 보건부 산하인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남아공의 역학적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지배종인 델타 변이와 베타 변이보다 재감염 위험이 3배 더 높다고 밝혔다. 보건기관들은 이어 “최신 발견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감염으로 형성된 면역을 회피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역학적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이런 성명은 남아공 보건기관들이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medrxiv.org)에 동료평가를 거치지 않은 한 ‘심사 전 논문’을 발표한 뒤에 나왔다. 이날 국립전염병연구소의 미생물학자 앤 폰 고트버그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최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남아공이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코로나19 재감염의 증가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전염병연구소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2020년 3월부터 지난달 27일까지 남아공의 정례적 감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의 재감염 위험은 베타 변이와 델타 변이로 인한 2차, 3차 감염확산 때보다 보다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이렇게 신규 감염보다 재감염이 증가하는 것은 새 변이가 이전 감염으로 인한 자연 면역을 회피할 능력을 개발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전날 오미크론 변이가 남아공에서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최근 채취해 염기 서열을 분석한 표본 249건 가운데 74%가 오미크론으로 확인됐다며 “변이의 개요와 전염 양상을 볼 때, 오미크론이 인체의 면역 체계를 부분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남아공은 지난달 8일 하우텡주에서 채취한 검체에서 처음 오미크론 변이를 확인했는데,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가장 널리 퍼진 우세종이 됐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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