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미국 오미크론 감염자 비율 73%→59%…추적 어려워 대처 고심

등록 2021-12-29 09:58수정 2021-12-29 10:38

질병통제예방센터, 추산치 하향
오미크론 추적 어려움 보여줘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의 한 야외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차들이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스탬퍼드/AFP 연합뉴스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의 한 야외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차들이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스탬퍼드/AFP 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8일(현지시각)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비율 추산치를 73%에서 59%로 대폭 낮췄다고 <뉴욕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18일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가 전체 바이러스 감염자의 73%를 차지한다고 지난주 발표했는데, 이 비율을 23%로 수정했다. 그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28일 현재 73%보다 적은 59%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더 많은 분석 자료를 입수해 추산치를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오미크론 비율 대폭 축소는 이 변이의 확산세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또 오미크론 변이가 애초 예상보다 훨씬 덜 퍼졌다는 것은, 오미크론보다 감염 증상이 더 심각한 것으로 평가되는 델타 변이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한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스콧 고트리브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비중이 낮다는 사실은 현재의 병원 입원 환자 상당수가 델타 변이 감염자일 수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59%라는 수치 또한 오차가 있을 수 있다며 몇주 뒤 다시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코로나19 환자를 제대로 처치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중증 발현을 막기 위한 단일 클론 항체 치료법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에, 입원 환자 치료를 어렵게 한다. 위스콘신매디슨대학의 바이러스 학자 데이비드 오코너는 “여전히 델타 변이 감염자가 상당히 존재한다면, 단일 클론 항체 치료법을 중단할 경우 이 치료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던 환자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