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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국·유럽의 코로나19 대유행 곧 진정되고 안정화”

등록 2022-01-24 07:55수정 2022-01-25 02:36

파우치, “2월 중순 정점 뒤 안정화”
WHO, “3월 유럽인구 60% 감염 뒤 진정”
유럽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반대하는 이들이 23일(현지시각)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브뤼셀/EPA 연합뉴스
유럽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반대하는 이들이 23일(현지시각)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브뤼셀/EPA 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2~3월 정점을 거치면서 차츰 안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3일(현지시각)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2월 중순께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에이비시>(ABC) 방송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고 “상황이 좋아 보인다. 과신하고 싶지 않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미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남부와 서부에서는 여전히 확진자가 늘고 있으며,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의 경우 입원 환자가 늘면서 고통이 더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날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지난주 80만7천명 수준에서 22일 72만명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코로나19가 하락세로 접어든 지역에서는 급격한 확진자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양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미 나타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과학자들은 최근의 하락세가 이어지며 코로나19가 풍토병처럼 바뀔지, 아니면 새로운 변이 출현과 함께 다시 큰 유행세로 발전할지는 아직 미지수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도 코로나19 대유행이 유럽에서 조만간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스 클루주 유럽사무소 소장은 이날 <아에프페>(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유럽이 일종의 대유행 종식 단계를 향해 간다는 판단이 타당해 보인다”고 말했다.

클루주 소장은 지금 유럽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유행이 지나가면 “백신 접종 또는 감염에 따른 면역력 덕분에 몇 주나 몇 달 동안 (확진자 발생의) 계절적 변동이 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럽에서 3월까지 인구의 60%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가 연말쯤 다시 돌아올 때까지 상당 기간 안정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가 연말께 다시 돌아오더라도 꼭 대유행 양상을 반복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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