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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66명 확진에…중 ‘수출입1위·1700만명’ 선전 일주일 봉쇄

등록 2022-03-14 11:32수정 2022-03-14 11:39

중국 전체 수출입 총액의 8.8% 차지
전주민 재택…긴급상황 아니면 외출 못해
지난해 9월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한 남성과 아이가 코로나19 검사 센터에 들어가고 있다. 선전/AFP 연합뉴스
지난해 9월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한 남성과 아이가 코로나19 검사 센터에 들어가고 있다. 선전/AFP 연합뉴스

인구 1750여만명을 자랑하는 중국 4대 도시 중 하나인 광둥성 선전(심천)시가 코로나19 확진자 66명이 발생하면서 일주일 동안 전면 봉쇄됐다.

선전시 방역 당국은 13일 저녁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14일부터 20일까지 도시를 봉쇄한다고 밝혔다. 봉쇄 일정은 추후 상황을 보고 다시 조정될 예정이다. 선전은 연간 수출액 1조9천억위안(370조원)으로 중국 전체 수출의 9% 정도를 차지하고, 텐센트·화웨이·비야디·핑안보험 등 중국 주요 정보통신(IT) 기업의 본사가 몰려 있는 중요 도시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13일 오전 발표를 보면, 선전시에서는 전날인 12일 하루 확진자가 66명 발생했다. 이 가운데 6명은 무증상 감염자였다. 봉쇄령이 내려진 뒤인 14일 오전 발표를 보면, 13일 하루 선전의 확진자는 86명이었고, 이 가운데 11명이 무증상 감염자였다.

이번 결정으로 1750만명에 달하는 선전 시민의 이동이 금지되고 물·전기 등 필수 영역을 제외한 생산활동이 전면 중지된다. 시민들의 발인 버스·지하철 운행도 중단되고 응급 상황을 제외하고 모든 시민은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 또 슈퍼마켓·약국·의료기관을 제외한 모든 상점은 문을 닫고, 음식점은 배달 서비스만 가능하다. 시민들은 도시를 떠날 수 없다. 선전 위생건강위원회 발표를 보면, 선전시는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3차례 코로나19 핵산(PCR) 검사를 하게 된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우한이나 시안 등 대도시가 봉쇄된 적은 있지만, 4대 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가 봉쇄된 것은 처음이다.

중국 선전시 위생건강위원회가 13일 저녁 도시 봉쇄령을 알리고 있다. 선전시 위생건강위원회 누리집 갈무리
중국 선전시 위생건강위원회가 13일 저녁 도시 봉쇄령을 알리고 있다. 선전시 위생건강위원회 누리집 갈무리

중국 남부 해안 도시로 홍콩과 마주한 선전은 1980년 중국 최고 지도자 덩샤오핑이 개혁 특구로 지정하면서 빠른 속도로 경제 발전을 이뤘다. 지난해 선전의 수출입 총액은 3조5천억위안(680조원)이었고, 이 가운데 수출액은 1조9천억위안(370조원)으로 중국 본토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 전체 수출입 총액 39조1천억위안(7600조원)의 8.9%이고, 수출 총액 21조7천억위안(4220조원)의 8.8%를 차지한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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