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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가 냉장고 키웠다…상하이 냉장고 구매 50% 급증

등록 2022-04-14 15:27수정 2022-04-15 02:32

평소보다 50% 늘어…광저우·선전도
13일 중국 상하이 시민들에게 배달될 식료품이 봉지에 들어있다. 물품 중에 한국 김치라면이 보인다. 상하이/로이터 연합뉴스
13일 중국 상하이 시민들에게 배달될 식료품이 봉지에 들어있다. 물품 중에 한국 김치라면이 보인다. 상하이/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한 중국 상하이 봉쇄가 3주 가까이 이어지면서 냉장고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음식을 더 많이 보관하려는 욕구가 커지면서 냉장고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등 보도를 보면, 상하이와 주변 지역의 냉장고 구매가 평년보다 50% 이상 늘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지에프케이(GFK) 중국 지사의 통계를 보면, 지난달 마지막 주 상하이의 냉장고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4% 증가했다. 이번달 둘째 주에도 지난해보다 153.2% 늘었고, 광둥성 광저우와 선전 등의 경우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냉장고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6% 늘었다. 또 중국 가전제품 제조업체인 메이디 그룹 누리집에서 냉장고를 검색하는 횟수가 연중 최대 할인 행사 때인 ‘11·11 행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상하이의 한 주민은 “이웃 중 일부가 봉쇄가 오래갈까 봐 냉장고 공동구매에 동참했다”며 “식품 배달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묻어올 수 있고 밖에 나가 배달 물건을 찾아오는 시간을 줄이려면 냉장고 크기를 늘리는 게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말했다.

봉쇄 기간 냉장고 구매가 늘면서 자원봉사자들이 곤란을 겪기도 한다. 상하이는 공동구매한 제품을 자원봉사자들이 배달하는데, 냉장고 구매로 인해 자원봉사자 다수가 동원되고 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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