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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북·중 코로나 방역 지원 논의 중”…북, 마스크·백신·해열제 부족

등록 2022-05-16 10:37수정 2022-05-17 02:30

코로나 사태 맞아 중국에 지원 요청 알려져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스크를 쓰고 평양의 약국을 찾아 의약품 공급실태를 살펴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스크를 쓰고 평양의 약국을 찾아 의약품 공급실태를 살펴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코로나19 비상 사태를 겪고 있는 북한이 중국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북한 관련 소식통은 <한겨레>에 “북한과 중국이 방역과 관련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마스크 등 방역 물품부터 중국산 백신과 해열제 등을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코로나19 백신은 물론이고, 마스크나 해열제 등도 부족한 상황이다.

북한은 그동안 엄격한 국경통제를 통해 ‘코로나 청정국’임을 내세워 왔지만, 최근 발열자가 120만명을 넘고, 사망자도 50명 이상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외부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북한은 지난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주재 아래 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를 열어 “2020년 2월부터 오늘에 이르는 2년 3개월에 걸쳐 굳건히 지켜온 우리의 비상방역전선에 파공이 생기는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뒤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피해 상황을 공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을 비롯해 국제 사회가 도움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북한의 시선은 일단 중국에 맞춰져 있다. <조선중앙통신>의 14일 보도를 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치국 협의회에서 “중국 당과 인민이 거둔 선진적이며 풍부한 방역 성과와 경험을 적극 따라 배우라”고 말했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과 방역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북한의 요구에 따라 지원과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도 현재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 북한에 대한 지원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3~4월부터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발생한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중국 전역의 의료 자원이 두 도시에 몰려있다.

북한은 지난해에는 중국의 백신 지원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북한에 코로나 확진자가 없는 상태였고, 중국산 백신에 대한 신뢰도도 높지 않았다고 한다. 북한은 지난해 중국산 백신을 연구용으로만 약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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