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원료 니켈에 관세 부과 고려” 재확인

등록 2022-08-19 10:46수정 2022-08-19 10:58

조코 위도도 대통령 <블룸버그> 인터뷰
전통 의상을 입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 16일(현지시각) 수도 자카르타 국회의사당에서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자카르타/AP 연합뉴스
전통 의상을 입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 16일(현지시각) 수도 자카르타 국회의사당에서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자카르타/AP 연합뉴스

전기차 배터리 원료인 니켈 세계 1위 수출국 인도네시아가 수출하는 니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고려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18일(현지시각)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중으로 니켈 수출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초부터 니켈 관세 부과 가능성을 꾸준히 언급해왔다. 인도네시아의 니켈 매장량은 약 2100만t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으며, 지난해 전 세계 니켈 생산량의 37%를 인도네시아가 차지했다.

인도네시아의 목표는 자국 내에서 니켈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나아가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산업을 키우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정제로 350억달러(46조5045억원)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도도 대통령은 “수입과 일자리 기회를 늘리기 위해 국내에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가 계획대로 올해 중에 관세 부과에 나선다면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니켈뿐 아니라 리튬, 코발트 등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왔다. 특히 원재료 가운데서도 니켈은 배터리의 충전 밀도를 높이는 데 쓰인다.

<블룸버그>는 “단기적으로는 세금으로 인해 해외 판매가 제한될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니켈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7년 톤당 1만달러(1328만원) 수준이었던 니켈 가격은 배터리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높아지기 시작했고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에는 공급 차질 우려로 톤당 한때 10만달러(1억3280만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위도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탄소 중립을 위해 내년 말까지 탄소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계획은 지난해 발표됐으나 식료품과 원료 가격 등이 오르며 미뤄졌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