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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대만에 온 중국발 입국자 27.8% 확진…모로코는 입국금지

등록 2023-01-03 15:07수정 2023-01-03 20:12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고 있다. 베이징/EPA 연합뉴스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고 있다. 베이징/EPA 연합뉴스

중국에서 대만에 입국한 이들 중 27.8%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중국 입국자 중 상당수가 코로나 양성이어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국제사회의 방역 강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대만 <타이베이 타임스> 보도를 보면,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테(CECC)는 지난 1일 중국에서 온 입국자 524명 중 146명(27.8%)이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만은 지난 1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한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 방식의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있다. 촹젠샹 중앙전염병지휘센터 대변인은 “앞으로 양성률이 올라갈지 내려갈지 현재 알 수 없다”며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들이 해외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을 중국 당국이 금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만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 중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는 경우 5일 동안 격리하도록 하고, 중증인 경우 병원으로 이송한다.

대만에서 조사한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은 한국에서 최근 조사된 것보다 높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일 하루 동안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발 입국자 309명 중 61명, 19.7%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국가 차원의 코로나 검사가 사실상 사라졌다. 개인이 간이 검진키트를 써서 코로나 양성 여부를 확인하고, 확진될 경우 집에서 약을 먹고 회복하고 있다. 몇명이 확진됐는지, 중증화율은 얼마나 되는지 등에 대해 당국 차원의 구체적인 자료가 없다.

중국발 입국자 중 상당수가 양성인 현상은 다음 달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매체는 3일 전문가 조사를 인용해,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의 코로나 감염은 이달 초 정점에 이르렀지만, 농촌과 중·소 도시들은 춘절(설날)인 이달 22일까지 정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말 정점을 찍고, 다음 달까지는 코로나 확진자가 상당수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 한국 등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비교적 강력한 방역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모로코는 아예 3일부터 중국발 승객의 입국을 금지하는 초강력 조처를 내놨다. 중국발 입국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모로코가 처음이다.

반면, 독일과 스위스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별다른 추가 조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이 국가들은 중국발 승객의 입국 금지가 코로나 확산을 막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4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대응을 공동 논의한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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