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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파키스탄 폭탄테러 사망 100명 넘어…희생자 다수 경찰

등록 2023-02-01 08:16수정 2023-02-01 09:05

31일(현지시각) 파키스탄 신드주 카라치의 뉴메몬 모스크 앞에 무장한 보안 당국자가 서 있다. 카라치/EPA 연합뉴스
31일(현지시각) 파키스탄 신드주 카라치의 뉴메몬 모스크 앞에 무장한 보안 당국자가 서 있다. 카라치/EPA 연합뉴스

파키스탄 북부 사원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의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희생자 대부분은 경찰이었다.

3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 지역의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지금까지 100명이 숨지고 적어도 22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해당 사원은 경찰 단지 내부에 자리 잡고 있어 희생자도 대부분 경찰이었다. 리나 사나울라 내무장관은 “100명의 사망자 가운데 97명이 경찰, 3명이 민간인”이라고 발표했다. 테러가 발생할 당시 사원에는 300∼400명이 있었고, 위독한 상태의 부상자도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여지도 있다.

당국은 경찰을 포함해 보안 당국이 모여 있고 통제 수준도 높은 지역에서 어떻게 테러가 발생할 수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테러가 일어난 사원은 정부 건물과 법원, 경찰 병원, 중앙 교도소 등과도 인접해 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테러리스트는 파키스탄을 방어하는 임무를 맡은 이들을 목표로 삼아 공포를 조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북부인 페샤와르는 아프가니스탄과 인접해 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2021년 8월에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을 장악한 이후로 국경을 맞댄 페샤와르 인근 지역에서 보안 검문소 등을 목표로 하는 공격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의 무함마드 이자즈 칸 경찰서장은 “우리는 무장세력에 맞서는 최전선에 있다. 그것이 우리가 (테러의) 목표가 된 이유”라며 “무력으로 우리의 사기를 꺾으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무장세력 ‘파키스탄 탈레반’(TTP)은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가 후에 이를 부인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아프간 탈레반과 유사한 종교적 신념을 공유하지만 별도의 단체로, 이슬람 율법을 엄격하게 따르는 국가 건설을 목표로 활동한다. 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는 아프간에서 탈레반이 재집권한 후 이들과의 협상을 시도했지만 중단됐고, 이들의 공격이 지난해 11월부터 재개되고 있다고 <비비시>(BBC)는 전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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