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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한국 구호대 ‘131시간 만의 기적’…골든타임 지나 생존자 구해

등록 2023-02-11 21:16수정 2023-02-12 14:05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생존자 구조 활동 등을 수행중인 대한민국 긴급구호대의 모습. 연합뉴스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생존자 구조 활동 등을 수행중인 대한민국 긴급구호대의 모습. 연합뉴스

튀르키예 안타키아의 건물 잔해에서 11일(현지시간) 65살 여성이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와 튀르키예 구조대의 공동 구조작업으로 구출됐다. 대지진 발생 후 약 131시간 만으로 72시간으로 알려진 ‘골든타임’을 뛰어넘은 셈이다.

외교부는 이날 “튀르키예 안타키아 지역에서 3일째 탐색·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구조팀과 함께 합동 작업 중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후 2시4분 생존자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긴급구호대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튀르키예 재난 당국이 요청한 생존자 의심지역서 3일째 수색 작전을 했다. 구조된 생존자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만 이 여성과 함께 갇힌 남편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타임이 지나서도 구조되는 생존자들이 하나둘씩 늘고 있다. 10일에도 가지안테프 아파트 건물 잔해 속에서 ‘자히데 카야’라는 이름의 임신부가 지진 발생 115시간 만에 구출됐다. 이 여성은 현장에서 산소 공급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여성이 구조되기 약 1시간 전에는 6살 딸도 구조됐다고 아나돌루 통신은 전했다. 이 여성과 태아의 건강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긴급구호대가 9일부터 구조한 생존자는 모두 6명으로 △70대 중반 남성 △40살 남성 △2살 여아 △35살 여성 △10살 여아 등이다. 외교부는 “생존자 유력 구역을 중심으로 고강도 탐색 및 구조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지난 6일(현지시각)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만4천명을 넘어섰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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