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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5명 사망’ 타이타닉 관광 잠수정 내부파열…잔해 5개 발견

등록 2023-06-23 09:45수정 2023-06-24 23:25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탐험대가 운영하는 타이타닉 관광용 심해 잠수정 ‘타이탄’이 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탐험대가 운영하는 타이타닉 관광용 심해 잠수정 ‘타이탄’이 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111년 전 대서양에서 침몰된 타이타닉호를 보러 갔던 잠수정 ‘타이탄’의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22일(현지시각) 보스턴 해안경비대 기지에서 브리핑을 통해 타이타닉호 주변에서 발견된 타이탄의 잔해물을 확인했고 탑승자 5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잠수정 운영사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역시 성명을 통해 5명의 사망 사실을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물에 들어간 지 약 1시간45분 만에 연락이 끊어진 잠수정에는 오션게이트  최고경영자(CEO)인 스톡턴 러시와 영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겸 탐험가 해미시 하딩, 파키스탄 억만장자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프랑스 해양탐험가 폴앙리 나르졸레가 탑승했다.

22일(현지시각) 존 모거 제1해안경비대 소장이 보스턴 해안경비대 기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각) 존 모거 제1해안경비대 소장이 보스턴 해안경비대 기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잠수정 탑승자. 왼쪽부터 샤자다 다우드, 술레만 다우드, 폴앙리 나르졸레, 스톡턴 러시, 해미시 하딩.  AP 연합뉴스
잠수정 탑승자. 왼쪽부터 샤자다 다우드, 술레만 다우드, 폴앙리 나르졸레, 스톡턴 러시, 해미시 하딩.  AP 연합뉴스

미 해안경비대는 잠수정에 내파(implosion ·외부 압력 등으로 어떤 용기 또는 구조물의 벽체가 그것의 내부를 향해 급격히 붕괴하는 현상)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타이타닉호에서 1600피트(약 488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잠수정 부품으로 보이는 잔해물 5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잠수정 수색을 주도한 존 모거 제1해안경비대 소장은 “잔해는 (잠수정의) 압력실이 파손된 부분 같다”라며 “치명적인 내파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잠수정의 구체적인 폭발 시점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미 해군이  탐지 시스템에서 잠수정과 연락이 끊긴 후 폭발 또는 내파로 보이는 소리를 감지했다고 전했다. 미 당국은 탑승자와 잠수정을 회수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오션게이트는 성명에서 “슬프게도 CEO인 러시 등 5명의 탑승객들이 사망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들은 세계 해양을 탐험하고 보호하려는 깊은 열정을 가진 진정한 탐험가였다”고 밝혔다. 또 “다섯 영혼과 그들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애도성명. 트위터 갈무리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애도성명. 트위터 갈무리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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