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브라질 고이아주에서 헬튼 가르시아와 그의 동료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모터사이클을 타고 달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크리스마스 시즌이 왔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3인의 현인(혹은 3인의 왕, 3인의 동방박사)이 막 태어난 아기 예수에게 바친 선물에서 유래되었다. 현대사회의 크리스마스 선물 풍습은 그 유래와 다르겠지만 어쨌든 받으면 좋은 것이 선물이다.
최근 외신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음 세 가지 크리스마스 선물은 각각 여러 사람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어느 하나가 더 가볍거나 무거울 리가 없고 덜 소중하거나 더 귀할 일이 없다.
헬튼 가르시아가 산토 안토니우 두 데스코베르투의 시골 학교에서 한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면서 안아주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첫 번째 선물: 브라질의 모터사이클 라이더 헬튼 가르시아는 산타클로스 옷을 입고 시골 초등학교를 찾아가 선물을 나눠줬다. 그는 지난해에도 이 일을 했고 올해는 라이더 동료들이 함께하고 있다.
9일 크로아티아 ‘ZG 모토 산타클로스’라는 이름의 바이커들이 산타 복장을 하고 모터사이클을 타고 있다. 이들은 신체적 또는 정신적 장애가 있는 어린이와 부모의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가정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가져다 주러 가는 길이다. AFP 연합뉴스
두 번째 선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도 라이더들이 산타 옷을 입고 단체로 모터사이클을 타고 있다. 이들은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있는 어린이들과 결손 가정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줬다.
브렌다 리가 ‘록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를 부르고 있다. 빌보드 누리집 핫 100 특집 기사 동영상 갈무리.
세 번째 선물: 앞의 두 선물에서 남자들이 모터사이클을 타고 있었다면 세 번째 선물에선 빨간 옷을 입은 할머니가 리듬을 타고 있다. 가볍게 몸을 흔드는 주인공은 브렌다 리. 캐럴의 대표곡 중의 하나인 브렌다 리의 ‘록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가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2주째 1위를 차지했다. 놀랍게도 이 노래는 1958년에 발매된 뒤 65년 만에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12월 11일(현지시각) 79살 생일을 맞은 브렌다 리는 빌보드 누리집에 뜬 기사를 통해 “13살 때 녹음을 했어요. 여름이었는데 겨울 분위기를 내기 위해 큰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 스튜디오였죠. 내슈빌 스튜디오 뮤지션으로 구성된 에이(A)팀이 모였는데 마치 마법의 손길을 뿌린 것 같았어요”라고 회상했다. 브렌다 리는 최고령 핫 100 1위 가수가 되었다. 그전까지의 최고령 기록은 루이 암스트롱으로 1964년 ‘헬로 돌리’로 1위에 올랐을 때 62살이었다.
아기예수에게 선물을 바치는 3인의 현인(1860년 목판화)
곽윤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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