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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시위·불화…트럼프 ‘출정식’ 긴장감

등록 2016-07-17 15:30수정 2016-07-17 23:28

공화 전당대회 클리블랜드서 18일 개막

트럼프 반대 학생·시민 집결
총기휴대 시위 예고 ‘긴장’
지지자들과 충돌 우려 고조

펜스 부통령후보 지명했지만
공호주류 ‘냉기류’ 아직 남아

민주 전대 ‘거물급 연사들’ 총출동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공식 소개하는 행사가 열린 뉴욕의 한 호텔 앞에서 16일(현지시각)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각각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공식 소개하는 행사가 열린 뉴욕의 한 호텔 앞에서 16일(현지시각)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각각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를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지명하는 ‘대관식’과, 오는 11월8일 대선까지의 ‘출정식’을 겸한 공화당 전당대회(전대)가 18일부터 나흘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다. 경선 과정에서 만신창이가 된 공화당은 이번 전대를 계기로 ‘통합’을 이뤄내겠다는 각오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우선, 전대 자체를 무사히 치러낼지가 관건이다. 이번 전대에는 세계 각국 취재진 1만5천명과 공화당 대의원 등 5만명이 모인다. 여기에 ‘트럼프 저지’와 ‘트럼프 찬성’을 외치는 단체들에서 많게는 1만여명가량 집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에도 이미 ‘트럼프 저지’를 표방하는 연합단체들이 클리블랜드에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흑인 독립’까지 추구하는 흑인 과격단체인 ‘신블랙팬서당’ 회원들은 (합법적으로) 총기를 휴대한 채 클리블랜드 도심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지지 단체들도 시위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충돌 우려도 고조된다. 대회장인 ‘퀴큰 론스 아레나’ 주변 1.7마일(2.73㎞) 내 ‘전대 구역’에도 총기 소유가 허용됐다. 국토안보부 직원 3천여명과 경찰병력 5천여명이 치안유지에 동원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와 공화당 주류의 불화도 여전하다. 전대를 사흘 앞둔 15일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워싱턴 포스트> 기고를 통해 “트럼프가 공화당의 원칙이나 유산을 반영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찬물을 끼얹었다. 밋 롬니 2012년 대선 후보를 비롯해 상원의원들도 대거 찬조 연설을 거부했다. 전대가 열리는 오하이오의 존 케이식 주지사도 참석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가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와의 ‘화학적 결합’도 회의적이다. 트럼프가 ‘주류와의 가교’ 역할을 염두에 두고 펜스를 임명했지만, 그의 역할이 극히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 트럼프는 16일 펜스의 러닝메이트 지명을 발표하면서 28분 동안 혼자 떠들고, 펜스의 연설 순서 때는 자리를 지키지도 않았다.

한편, 공화당에 이어 25일부터 나흘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전대)에서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거물급 연사들이 줄줄이 연사로 오른다고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15일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셋째 날(27일) 지원 연설에 나선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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