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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롬니 “모든 미국 성인에 즉각 1천달러씩 주자”

등록 2020-03-17 18:24수정 2020-03-18 02:30

코로나19 따른 경제 악영향 우려에
사실상 ‘재난기본소득’ 도입 제안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008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 상원의원이 16일(현지시각) 미국의 모든 성인에게 1인당 1천달러(약 120만원)씩을 주자고 제안했다. 한겨레 자료사진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008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 상원의원이 16일(현지시각) 미국의 모든 성인에게 1인당 1천달러(약 120만원)씩을 주자고 제안했다. 한겨레 자료사진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2008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 상원의원이 미국의 모든 성인에게 1인당 1천달러(약 120만원)씩을 주자고 제안했다.

롬니 의원은 16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어 “미국의 가족과 노동자들이 단기적으로 각자의 본분을 다하고 경제 지출을 늘릴 수 있도록 모든 성인에게 즉시 1천달러 (현금성) 수표를 한차례 제공하자”며 사실상 ‘재난기본소득’ 도입을 제안했다. 롬니 의원은 “유급휴가나 실업보험 확대도 중요하다”면서도 “수표 지급은 정부의 지원책에도 신속하게 길을 찾지 못할 수 있는 미국인들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1년과 2008년 경기 침체 때도 의회가 비슷한 조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2008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와 겨뤘던 롬니 의원은 미국 정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비관적인 경제 전망을 주로 내놓아 ‘닥터 둠’으로도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지난 14일 트위터에 “심각한 경기 후퇴를 완화하기 위해 모든 미국 거주자들에게 1천달러씩 주는 것이 가장 좋은 아이디어”라며 “대략 3500억달러(약 429조원)의 재정이 들어가고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2%에도 못 미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베스트셀러 경제학 교재인 <맨큐의 경제학> 저자로 잘 알려진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도 지난 13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생각’이라는 제목의 블로그 게시물에서 “경제적 도움이 절실한 이들을 선별해내는 것이 어렵다면 모든 국민에게 가능한 한 빨리 수표 1천달러를 지급하는 것이 좋은 시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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