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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뉴욕·캘리포니아·워싱턴주에 4000개 병상 설치”

등록 2020-03-23 18:13수정 2020-03-24 02:45

코로나19 감염 많은 3개주 중대재난지역 지정
방위군 배치해 시설 설치와 물품 공급 지원
미국 확진자 3만5200여명…8개주 자택대피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산 관련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산 관련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최다 지역인 뉴욕주, 캘리포니아주, 워싱턴주 등 3개 주를 중대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마스크 등 의료 물품과 병상 설치, 병력 배치 등 긴급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다음 사항을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며 뉴욕주에 모두 1000개 병상을 갖춘 4개의 대형 의료시설을, 캘리포니아주에 총 2000개 병상을 갖춘 8개의 대형 시설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주에는 7개의 시설을 신설해 1000개의 병상을 갖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3개 주를 중대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들 지역에는 주 방위군이 배치돼 의료시설 설치와 물품 공급 등을 도울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는 방위군 배치에 드는 비용을 100% 댈 것”이라며 “3명의 주지사 모두 정부가 하는 일에 매우 기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 지역에 마스크, 가운, 장갑, 인공호흡기 등이 많이 전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처는 이들 3개 주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면서 주지사들이 정부를 향해 병상·물품 부족을 해결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 뒤 나왔다. 이날 존스홉킨스대 시스템과학공학센터 집계로 확진자 수는 뉴욕주 1만6916명, 워싱턴주 1996명, 캘리포니아주 1812명으로, 3개 주가 미국 전체 확진자(3만5206명)의 약 60%를 차지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의료 물품·장비 부족을 호소하며 연방정부가 의료장비 구매와 공급을 국유화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오하이오주와 루이지애나주가 자택대기령을 내려 미국에서 이 조처를 한 주가 8개로 늘었다. 전체 1억100만명으로, 미국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지엠(GM)·포드·테슬라가 인공호흡기와 다른 금속제품을 빨리 만들기 위한 승인을 받고 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이 업체들은 관련 업체와 협력해 인공호흡기 생산에 참여할 뜻을 최근 밝힌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유화는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며 국방물자생산법을 실제 적용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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