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3000명 돌파…1위 하던 중국보다 2천여명 많아 미 최다감염지 뉴욕 주지사 “뉴욕은 탄광의 카나리아” 경고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병원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병원 관계자가 작업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미국이 코로나19 감염자 수에서 이탈리아와 중국을 잇달아 제치고 전세계 3위에서 1위로 올랐다.
26일(현지시각) 저녁 현재, 존스홉킨스대 코로나바이러스정보센터 집계를 보면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 8만3836명을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는 1209명이다. 하루 전까지 전세계 최다 감염국이던 중국은 확진자 수 8만1782명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이탈리아는 8만589명으로 3위다.
미국은 최근 사흘간 확진자 수가 하루 1만명가량씩 늘었으나, 26일 하루에만 1만8000여명이 늘면서 단숨에 3위에서 1위로 뛰었다.
미국 중에서도 뉴욕주가 미 전체 확진자 수의 절반 가까운 약 3만8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지난 25일 “뉴욕은 탄광의 카나리아”라며 미국의 다른 지역도 뉴욕처럼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