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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 코로나19 확진 12만명 돌파…CDC “뉴욕·뉴저지·코네티컷 주민들 국내여행 자제”

등록 2020-03-29 09:14수정 2020-03-29 12:39

전세계 감염자 66만여명에 사망자도 3만명 넘어
미국은 하루 만에 2만명 늘어 12만4300여명
‘뉴욕 격리’에서 ‘14일간 국내여행 자제’로 물러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버지니아주 노퍽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 해군 병원선인 ‘컴포트’호를 뉴욕으로 출항시키는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오른쪽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노퍽/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버지니아주 노퍽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 해군 병원선인 ‘컴포트’호를 뉴욕으로 출항시키는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오른쪽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노퍽/AP 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자 수 전세계 1위인 미국의 감염자 수가 12만명을 돌파하고, 사망자도 2000명을 넘어섰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최다 감염 지역인 뉴욕·뉴저지·코네티컷 등 3개 주 주민들에게 ‘14일간 비필수적 국내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코로나바이러스정보센터 집계로, 한국시각 29일 오후 12시15분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6만4698명이며, 사망자(3만846명)는 3만명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미국은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2만명 이상 증가한 12만4377명으로 집계됐다. 전세계 감염자의 약 19%가 미국에서 나온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도 2190명에 이르렀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 뉴저지주, 코네티컷주 주민들에 이동 제한을 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트위터에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의 권고 및 뉴욕·뉴저지·코네티컷주 주지사들과의 상의에 따라, 나는 질병통제예방센터에 이들 주에 강력한 여행권고(Travel Advisory)를 발령할 것을 요청했다”며 “여행권고는 주지사들이 연방정부와 상의해서 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직후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누리집에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주민들에게 14일 동안 필수적이지 않은 국내 여행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는 즉시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처는 트럭 수송, 공중보건, 금융 서비스, 식량 공급 등 중요한 인프라 산업 종사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센터는 “뉴욕·뉴저지·코네티컷 주지사가 이번 국내 여행권고를 이행할 완전한 재량권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일반적으로 미국 내 여행에 대한 경보나 제한을 발령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코로나19가 많은 주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지역사회 전파를 경험하고 있다. 공항처럼 붐비는 여행 관련 장소는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이들 3개 주에 강제격리 명령을 내릴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노퍽에서 미 해군 병원선 ‘컴포트’ 호를 뉴욕으로 출항시키는 행사에서 한 연설에서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은 핫 에어리어이기 때문에 곧 발표할 것”이라며 격리 방안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뉴요커들이 플로리다주로 내려가기 때문에 여행 제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저녁 트위터에서는 “격리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여행권고 상향’으로 물러섰다. 이는 해당 주들이 “완전히 괴상하고 반생산적이며 반미국적”(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이라는 등 격리 방안에 강하게 반발한 것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5만3510명으로, 미국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뉴저지주는 1만1124명으로 두번 째로 많은 주다. 커네티컷주는 1524명으로, 캘리포니아주(5565명)나 미시간주(4658명) 등 다른 주들보다 확진자 수는 적지만, 뉴욕주와 접해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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