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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한국 총선 외신 반응… 일 “대일 강경노선 유지” 미 “공정 선거 가능 보여줘”

등록 2020-04-16 18:29수정 2020-04-17 02:43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개표요원들이 비례정당 투표용지를 수개표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개표요원들이 비례정당 투표용지를 수개표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총선이 여당의 압승으로 끝나자, 외신도 한국과 자국의 관계 및 자국 정치 상황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분석을 내놨다. 한국과 외교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에선 ‘대일 강경 노선 유지’를 우려하는 전망이,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에선 선거 진행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평가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16일 “역사 문제로 일본에 강경한 자세를 취하는 진보파 여당(의석)이 국회에서 늘어나 여당의 발언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1965년 일·한 청구권협정으로 (강제동원 배상 문제) 해결이 끝났다’는 일본과의 협상에 더 강경한 자세로 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문재인 정부가) 일-한 관계에서는 대화를 통해 극단적 대립을 피한다는 노선을 유지할 전망이지만, ‘징용공’(강제동원 피해자) 문제 등 현안 해결 전망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포스트의 시각’이라는 사설을 통해 “공정한 선거 없이 세계 민주주의는 약화할 것이다. 한국은 그것(공정한 선거)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하지 못하면 민주주의의 세계적 명분은 크게 약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15개 이상 주에서 대선 경선을 연기한 상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논평을 내어 “성공적인 총선 실시”를 축하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민주적 가치에 대한 한국의 헌신은, 진정으로 자유롭고 개방적이고 투명한 사회의 특징”이라며 “이는 현재의 위기에 맞서는 데 필요하고, 한국이 성공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데 중요하며, 세계 다른 국가들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추어올렸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해외판인 <해외망>은 16일 “1987년 한국 민주화 이후 집권당이 전체 의석 중 5분의 3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평가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극복’을 선거 구호로 내세웠고, 미래통합당은 ‘정권 심판’을 외쳤다. 민심이 집권당 쪽으로 기울었다”고 전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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