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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국 노동자 5명 중 1명, 실업수당 청구

등록 2020-05-21 22:12수정 2020-05-21 22:18

지난주 243만명 청구…9주간 총 3860만명으로 노동자 5명 중 1명꼴
4월 실업률 14.7%로 전후 최고 기록…5∼6월에 20∼25%로 정점 예상
1929-2020년 미국 실업률
1929-2020년 미국 실업률
미국 노동부가 21일 지난주(5월10일~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다수 줄어든 243만8천명으로 집계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전주의 청구 건수는 애초 298만1천명으로 발표됐으나 이날 268만7천명으로 수정됐다. 이는 코네티컷주의 집계 오류를 수정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3월15일부터 5월9일까지 실업수당을 새로 청구한 노동자는 3614만7천명에 달했고 이날 발표 자료까지 더하면 9주 동안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는 3860만명에 달하게 됐다. 이는 미국 노동자 5명 가운데 1명에 가까운 수치다. 이는 코로나19가 미국 노동시장에 얼마나 큰 충격을 가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지난 4월 실업률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인 14.7%를 기록한 바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최근 미국 실업률이 5월이나 6월께 20~25%까지 치솟으면서 최고조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3월15일 이전까지 30만명 미만을 유지했으나, 3월21일 300만명 가까이 증가한 328만3천명으로 폭증했다. 이어 28일에는 686만7천명으로 다시 두배 이상 급증했다. 이후 다소 증가폭이 줄어 4월4일에는 661만5천명, 11일에는 523만7천명, 18일에는 444만2천명을 기록했다.

연방정부의 긴급 지원책에 따라 자영업자와 자유계약직 노동자들도 새로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이런 노동자는 220만명이라고 미국 노동부는 덧붙였다. 이 수치는 계절조정을 거치지 않아서, 이번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포함되지 않고 따로 발표됐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이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보다 더 중요한 지표는 실제로 실업수당을 수령하는 노동자 통계라고 지적했다. 일시 실업상태에 놓였다가 정부의 기업 보조금 덕분에 다시 임금을 받게 되거나 업무에 복귀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대부분의 주정부가 이달 초부터 봉쇄를 완화하며 기업들의 업무 재개를 허용했다.

신기섭 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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