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백신을 내년 초에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 통신 등 보도를 보면,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 긴급대응팀장은 22일(현지시각) 소셜 미디어를 통한 질의응답에서 “현실적으로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을 보기 시작하려면 내년 초는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백신이 현재 실패없이 3단계 시험을 진행하는 등 “좋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했지만, 올해 안 백신 접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라이언 팀장은 세계보건기구는 백신이 개발될 경우 생산 능력을 확대해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백신 후보는 160개에 이르며, 이 가운데 스무 개 정도가 인체 실험에 들어갔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중국 캔시노 바이오로직스 등은 잇따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노력과 함께 각국의 백신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미국 정부는 이날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 6억명 접종분을 19억5천만달러(2조3천억원)에 인도하는 계약을 맺었다. 영국도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1억명분 백신을 공급받기로 계약했다.
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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