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 코로나 이후 첫 100만건 아래로

등록 2020-08-13 23:13수정 2020-08-13 23:30

미 노동부, 8월2~8일 96만3천건…3월 중순 급등한 이후 최저
일시 실직 아닌 영구적 실업 많아 ‘빠른 회복’ 낙관 옅어져
13일(현지시각) 미국 켄터키주 프랭크포트 켄터키직업센터 앞에서 실업수당을 청구하려는 사람들이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켄터키/로이터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각) 미국 켄터키주 프랭크포트 켄터키직업센터 앞에서 실업수당을 청구하려는 사람들이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켄터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3월 이후 21주 만에 처음으로 10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2~8일) 주정부에 신규 실업수당을 청구한 건수가 96만3천건으로 집계됐다고 13일(현지시각) 밝혔다. 지난주 119만건에 이어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자영업자 등 주정부 실업수당 청구 대상이 아닌 48만9천명이 연방 정부 팬데믹 실업 수당을 청구해, 실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여전히 100만명이 훨씬 넘는다고 <뉴욕 타임스>가 설명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월 셋째 주 330만건으로 폭증한 뒤, 같은 달 넷째 주에는 687만건까지 치솟았다. 이후 이후 500만, 400만, 300만대 규모로 줄어들다, 지난 5월24~30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10주 만에 처음으로 200만 건 이하로 내려간 바 있다.

96만3천건 역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의 69만5천건이었다. 코로나 사태 전엔 21~22만건 수준을 유지했다.

<뉴욕 타임스>는 “코로나 사태 초기의 일시적 해고나 휴직과 달리, 신규 실업은 대부분 영구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신규 실업수당 청구 감소만으로 경기 회복을 전망하긴 이르다는 점을 짚었다. 또 지난달 31일자로 주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 프로그램이 만료돼, 실업수당 혜택이 줄어 청구 건수가 줄었다는 분석도 있다. 글로벌 노동시장 분석업체 인디드 하이어링 랩의 북미 담당 이코노미스트 닉 벙커는 “지금이 훨씬 더 무섭다”며 코로나 사태 초기보다 오히려 빠른 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줄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미 노동부 발표를 보면, 최소 2주 연속 실업수당을 받은 사람이 총 1550만명에 이른다. 전주보다 60만명 줄긴 했으나, “팬데믹 이전 고점인 (금융위기 당시) 2009년의 660만명을 훨씬 상회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중국의 보복관세는 왜 하필 석유·석탄일까 1.

중국의 보복관세는 왜 하필 석유·석탄일까

트럼프, 초법적 부동산업자처럼 “미국이 가자지구 개발” 2.

트럼프, 초법적 부동산업자처럼 “미국이 가자지구 개발”

미국 “중국발 택배 취급 잠정중단”…테무 틀어막기 3.

미국 “중국발 택배 취급 잠정중단”…테무 틀어막기

스웨덴 대낮 총기난사 11명 숨져…“스웨덴 역사상 최악 사건” 4.

스웨덴 대낮 총기난사 11명 숨져…“스웨덴 역사상 최악 사건”

“우리가 방화벽” 독일 시민 16만명, 추운 거리로 나선 이유 5.

“우리가 방화벽” 독일 시민 16만명, 추운 거리로 나선 이유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