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인도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시에서 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아마다바드/AP 연합뉴스
연일 10만명 가까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인도가 6일 브라질을 제치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세계 2위 국가가 됐다.
이날 국제 통계 누리집 월드오미터를 보면, 인도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420만2천명으로, 413만7천명인 브라질을 넘어섰다.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9만1723명으로 1만4521명인 브라질을 크게 앞섰다. 미국은 누적 확진자 수 645만7천명으로, 여전히 1위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는 폭발적이다. 인도는 지난달 30일 신규 확진자 수 7만8761명으로 미국의 기존 일일 최다 기록을 넘었다. 또 지난 3일엔 하루 확진자 수가 8만명대를 넘었고, 5일엔 9만명대로 급증했다. 인도 당국은 “최근 검사 수를 두 배로 늘리면서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고 한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 200만명을 넘었고, 16일 만인 같은 달 23일 300만명을 넘었다. 이달 5일 400만명을 넘어서는 데는 13일이 걸렸다.
이런 추세라면 인도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발병국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은 이날 2만830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전날보다 1만4천여명 줄었다. 미국과 브라질의 최근 확진자 수는 2만~4만명대로 인도에 견줘 훨씬 적다.
6일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727만3천명, 신규 확진자는 22만1천명이다. 지금까지 전세계 누적 사망자는 88만7천명이다.
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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