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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부작용 우려로 임상 중단

등록 2020-09-09 10:56수정 2020-09-09 16:20

3만명 이상 참가 3상 진행 중
1명에게 질환 발견 발표
미국 뉴욕에서 마스크를 쓴 여성이 마스크를 쓴 모습의 마네킹을 보고 있다. 뉴욕/UPI 연합뉴스
미국 뉴욕에서 마스크를 쓴 여성이 마스크를 쓴 모습의 마네킹을 보고 있다. 뉴욕/UPI 연합뉴스
세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으로, 9일 오후 3시50분(한국시각) 코로나19 전세계 사망자 숫자가 90만1934명을 기록했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을 끝내기 위한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선두주자로 평가받던 아스트라제네카가 부작용 우려로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을 일시 중단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8일(현지시각) 임상시험 참가자 중 한 명에게 이유가 분명하지 않은 질환이 발견되어 시험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의학 뉴스 사이트인 ‘스탯’(Stat)은 영국 임상시험 참여자에게 “심각한 부작용으로 보이는 반응”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대규모 임상시험에서는 발생할 수 있는 일이지만 주의 깊게 검토하기 위해 독립적 조사가 필요하다. 임상시험 일정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사안 검토를 신속히 진행 중”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을 옥스퍼드대학과 개발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부터 미국과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3만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인 3상 시험을 시작했다. 임상시험이 중간에 일시 중단되는 일은 통상적이지만, 중단 사태가 얼마나 오래갈지, 부작용이 있다면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하다.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한 백신 개발에는 보통 12~18개월이 걸리며, 코로나19 백신의 경우에도 내년 중반에나 개발이 끝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곳은 160여곳이지만 개발이 완료된 곳은 없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에 서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엔테크와 화이자(공동개발),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존슨앤드존슨, 머크, 모더나, 노바백스, 사노피는 8일 임상시험 3단계를 거쳐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지 않으면 백신 승인이나 긴급사용 요청을 하지 않겠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월드오미터’를 보면, 코로나19 전 세계 사망자 숫자는 90만1934명으로 90만명을 넘어 100만명을 향해 치솟고 있다. 세계 각국 지도자 중에는 코로나19 백신 조기 승인을 통해 정치적 어려움을 돌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을 미국 대선이 열리는 11월3일 전에 승인할 수 있다는 뜻을 자주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백신 조기 승인이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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