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코로나로 이주민 줄어…독일 인구 10년만에 감소

등록 2020-10-14 15:58수정 2020-10-15 02:33

8310만명으로 작년말보다 4만명 줄어
독일 베를린 국회의사당. 게티이미지뱅크
독일 베를린 국회의사당. 게티이미지뱅크

독일 인구가 10년 만에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이주민 감소 영향으로 분석된다.

13일 독일 연방통계청은 올해 6월 말 기준 독일 인구가 8310만명으로 지난해 연말보다 약 4만명(0.05%) 줄었다고 밝혔다. 독일 인구가 감소한 것은 2010년 하반기 8만명(0.1%)이 줄어든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코로나19로 독일로 오는 이주민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독일 이주민은 7만4천명으로 1년 전 16만7천명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데페아>(dpa) 통신에 “1~2월까지만 해도 이민 인구 유입과 유출이 전년과 비슷했는데, 3월부터 유입이 급격히 줄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봉쇄로 각국이 관련 업무를 중단한 탓이다.

1990년 통일로 인구 8천만 유럽연합(EU) 최대 인구대국이 된 독일은 낮은 출산율과 심각한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꾸준히 확대돼왔다. 2011년 인구 8022만명으로 8000만명 붕괴 위기에 몰렸으나, 이주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정책을 폈다. 2015년 하반기에는 시리아 내전 등으로 발생한 난민을 대거 받아들이면서 인구가 단숨에 71만7천명 증가하기도 했다. 지난 8월 그리스 레스보스섬 난민캠프 화재로 1만명 넘는 이주민이 갈 곳을 잃자, 독일 정부는 유럽연합 국가 중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 의사를 밝혔다. 시민들이 난민을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독일은 2016년 출산율 1.5명으로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보육시설의 확대 등과 함께 출산 성향이 높은 이주민의 증가가 원인으로 꼽혔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