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바이든의 한밤 연설 “우리는 분명히 이길 것”

등록 2020-11-07 13:59수정 2020-11-07 14:16

6일 밤 네번째 회견에서도 ‘승리 연설’은 못 해
“선거인단 300명 넘게 확보하는 트랙에 있어”
펜실베이니아 등 개표 늦어져 승리연설은 보류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현지시각) 밤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리는 이 선거를 이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윌밍턴/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현지시각) 밤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리는 이 선거를 이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윌밍턴/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현지시각) 밤 “우리는 이 선거를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일(3일) 이후 네 번째 국민들 앞에 선 것이지만, 이 시점까지도 개표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은 탓에 대선 승리 선언은 없었다.

바이든은 이날 밤 10시50분(한국시각 7일 오후 12시50분)께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서 약 9분간 연설했다. 바이든은 “우리는 아직 최종 승리 선언을 갖고 있지 않지만 (개표) 숫자들은 분명하고 확실한 얘기를 해준다”며 “우리는 이 선거를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24시간 전까지 밀리고 있던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 역전했고 이길 것이며, 네바다에서도 격차가 두 배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통령 선거인단을 300명 넘게 갖게 되는 트랙에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은 채, “나는 사람들이 (개표를) 멈추게 하려고 얼마나 시도하고 있는지 관심 없다”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차분히 인내심 있게 있어야 한다는 걸 기억한다. (개표) 절차가 진행되게 두자”고 말했다. 우편투표를 포함해 모든 개표를 끝까지 진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것이다.

<시엔엔>(CNN) 집계로 이날 오후 11시30분(한국 7일 오후 1시30분) 현재 바이든은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에서 96% 개표(추정) 상황에서 333만6887표(49.6%)로, 330만8054(49.1%)인 트럼프를 2만8833표(0.5%포인트) 앞서고 있다. 이날 오전 역전한 뒤 격차를 벌리고 있다. 바이든은 조지아(16명)에서도 이날 새벽 역전한 뒤 4395표(0.1%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든은 애리조나(11명)와 네바다(6명)에서도 앞서고 있다.

바이든은 현재까지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전체 538명의 과반)에 17명 못 미치는 253명을 확보했다. 바이든은 펜실베이니아에서만 승리를 추가해도 당선 ‘매직넘버’인 270명을 달성하게 된다.

바이든은 이날 회견에서, 현재까지 전국에서 7400만표 넘게 득표했다며 미 역사상 어느 대통령도 갖지 못한 기록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또 애리조나에서 24년 만에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고, 조지아에서도 28년 만에 승리할 것이라는 점도 부각했다. 그는 특히 ‘푸른 벽’으로 불리며 민주당의 텃밭이었다가 4년 전 빼앗겼던 북부의 쇠락한 공업지대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을 되찾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바이든 캠프는 이날 낮 ‘바이든이 프라임타임에 대국민 연설을 할 것’이라고 언론에 예고를 해, 대선 승리 연설을 하게 될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밤 늦게까지도 펜실베이니아 등지에서 ‘매직넘버 270 확보’에 마침표를 찍어줄 만큼 개표가 진행되지 않자, 승리 연설도 보류했다. 바이든은 “내일(8일) 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날 발언을 마무리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속보] 미, HBM 중국 수출 통제…하이닉스·삼성전자 타격 불가피 1.

[속보] 미, HBM 중국 수출 통제…하이닉스·삼성전자 타격 불가피

고속도로 운전 중 다리에 뱀이 스멀스멀…기겁한 운전자 대응은 2.

고속도로 운전 중 다리에 뱀이 스멀스멀…기겁한 운전자 대응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 반환?…미 백악관 “고려 대상 아니다” 3.

우크라이나에 핵무기 반환?…미 백악관 “고려 대상 아니다”

‘진보’ 샌더스도 “머스크가 옳다”…국방 예산 낭비 주장 힘 실어 4.

‘진보’ 샌더스도 “머스크가 옳다”…국방 예산 낭비 주장 힘 실어

임기 한 달 남기고 말 바꾼 바이든…‘탈세·불법총기 소지’ 아들 사면 5.

임기 한 달 남기고 말 바꾼 바이든…‘탈세·불법총기 소지’ 아들 사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