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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코로나 백신 접종 ‘D-1’ 영국…3명중 1명 “안 맞을 것”

등록 2020-12-07 11:44수정 2020-12-07 11:47

2002명 성인 대상 여론조사
6일 영국 런던의 한 병원 앞에 앰뷸런스가 서 있다. 영국은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런던/EPA 연합뉴스
6일 영국 런던의 한 병원 앞에 앰뷸런스가 서 있다. 영국은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런던/EPA 연합뉴스

세계 최초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된 영국에서 국민 3명 중 1명은 백신을 맞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영국은 지난 2일 화이자 백신을 긴급사용 승인했고, 오는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7일 영국 여론조사회사 오피니엄의 조사 결과를 보면, 영국민 3명 중 1명 꼴인 35%는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만큼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은 것이다. 실제 절반에 가까운 48%가 백신이 안전할지 걱정된다고 답했고, 47%는 백신의 효과가 있을지 우려된다고 답했다. 백신의 부작용을 걱정한 이들도 55%에 이르렀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영국의 18살 이상 성인 20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영국 정부가 화이자 백신을 긴급 승인한 지 하루 만에 조사된 것이다.

불안감이 다소 나아진 경향도 보였다. “본인이 맞을 수 있고 정부가 권장하더라도 백신을 맞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한 이는 5명 중 1명 꼴인 20%였다. 이는 2주 전 조사 때 24%보다 4%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또 “본인이 맞을 수 있고 정부가 권장할 경우 백신을 맞을 것 같다”는 응답은 3명 중 1명 꼴인 68%였다. 2주 전 67%보다 1%포인트 늘었다.

본인의 백신 접종 차례가 좀 앞당겨질 것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내년 4월말까지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응답한 이들은 10명 중 6명꼴인 60%였다. 2주 전 같은 질문에 49%가 답했었다. 고령자들은 좀 더 긍정적이다. 고령자 2명 중 1명 꼴인 52%는 내년 2월말까지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8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영국은 현재까지 벨기에에서 생산된 화이자 백신 80만 회분을 영불해협 해저터널을 통해 우선 수입해 안전한 곳에 보관되고 있다. 또 향후 물류 차질을 우려해 군 수송기를 활용해 백신 수천만 회분을 가져올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미리 마련한 지침에 따라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과 직원에게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하고, 이후 80살 이상 고령층과 보건·의료계 종사자에게 접종을 할 예정이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백신의 안전성, 효과, 부작용에 관한 여론조사 내용. 오피니움 보고서 갈무리.
백신의 안전성, 효과, 부작용에 관한 여론조사 내용. 오피니움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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