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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 정부, 화이자 백신 수천만회분 추가 공급 계약 근접”

등록 2020-12-23 11:52수정 2020-12-23 12:25

정부는 화이자에 백신원료 공급 지원
기존 화이자·모더나 3억회분에 추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자료사진. AFP 연합뉴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자료사진. AFP 연합뉴스

미국 정부와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수천만회 분량을 내년에 추가로 공급하는 계약에 근접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22일(현지시각)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르면 23일 발표될 이번 계약은 화이자가 백신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추가로 판매하고, 정부는 국방생산법을 동원해서 화이자가 백신 원료를 더 쉽게 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용이 담겼다. 리피드(지질) 등 백신을 만드는 데 필요한 9가지 특수 생산품이 여기에 포함된다.

앞서 미 정부는 화이자와 모더나로부터 내년 3월말까지 각각 1억회 분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계약해둔 상태다. 이에 더해 모더나는 내년 2분기(4~6월)에 1억회 분을 추가로 미 정부에 팔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은 2차 접종까지 받아야 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가능한 나이대(화이자 16살 이상, 모더나 18살 이상)의 미국인 2억6000만명 가운데 1억5000만명만 내년 6월까지 접종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번 화이자와의 추가 공급 계약은 이처럼 미국인 1억1000만명은 내년 7월 이후에나 백신을 맞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서 이뤄졌다. 화이자는 내년 6월 말까지 7000만회 분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아울러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도 앞으로 승인을 마치고 공급에 들어가면 미국인 대부분이 내년 상반기 중에 접종받게 될 전망이다.

미 정부와 화이자는 그동안 백신 공급을 놓고 실랑이를 벌여왔다. 화이자는 미 정부에 백신 재료를 공급받는 것을 용이하게 해달라고 지난 9월부터 요청했다. 하지만 정부는 화이자가 그렇게 얻게되는 재료를 미국인만을 위한 백신 생산에 쓰겠다고 약속하길 거부한다며 요청을 거절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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