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였던 24일(현지시각) 캐나다 온타리오 궬프에서 한 여성(오른쪽)이 ‘허그 글로브’를 이용해 어머니를 껴안고 있다. 온타리오/AP 연합뉴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7일 8천만명을 넘었다. 코로나19 발생 1년여 만에 지구촌 100명당 1명꼴로 번진 것이다.
이날 존스홉킨스대의 코로나19 통계를 보면, 확진자 수는 8033만명, 사망자 수는 175만명이다. 이날 세계 인구는 78억3487만명(월드오미터 집계)으로 추산돼, 세계 인구의 1.02%가 코로나19에 걸렸다. 지난해 12월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정체불명의 폐렴으로 보고된 지 1년 만이다.
미국이 확진자 수 1898만명으로 전체의 4분의 1 가까이 차지했고, 인도가 1016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브라질(746만명)과 러시아(299만명), 프랑스(260만명), 영국(226만명), 터키(213만명), 이탈리아(203만명)가 200만명을 넘었고, 스페인(185만명), 독일(164만명), 콜롬비아(158만명), 아르헨티나(157만명), 멕시코(137만명) 등이 100만명을 넘었다.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나라이자, 14억명의 최대 인구 보유국인 중국은 9만5천명에 그쳤다. 한국은 5만6872명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는 점점 빨라지는 추세다. 1000만명 증가하는데 걸린 기간이 초반에는 30~40일씩 걸렸으나, 5천만명이 넘은 뒤로는 보름 만에 1천만명씩 늘고 있다. 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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