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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전세계 1억명 확진…뉴질랜드·대만 ‘모범국’도 뚫려

등록 2021-01-25 19:59수정 2021-04-02 22:31

미 2500만명 넘어 13명당 1명꼴
입국제한 국가에 남아공 추가

지구촌 백신 접종 속도는 더뎌
지금까지 48일간 6402만명 접종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5일 약 9984만명으로 1억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세계 인구가 78억명임을 고려하면, 78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이 중 미국인이 2500만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뉴질랜드와 대만 등 모범 방역국도 확진자 발생으로 비상이 걸렸다.

이날 국제통계 누리집인 월드오미터 자료를 보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983만9353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12월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발병이 보고된 지 1년20여일 만에 확진자가 1억명에 이르렀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하루 60만명꼴로 발생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날 안에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이 2570만명으로 전체의 4분의 1이 넘는다. 인도가 1066만명으로 2위였고, 브라질(884만명), 러시아(371만명), 영국(364만명) 차례였다. 1~5위 다섯 나라를 합치면 5천만명이 넘는다. 프랑스(305만명)와 스페인(260만명), 이탈리아(246만명), 터키(242만명), 독일(214만명)이 6~10위로 뒤를 이었다.

이날 사망자는 214만여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47명 중 1명꼴, 2.1%가 사망했다. 미국이 42만9천명, 인도 15만3천명, 러시아 21만7천명이었다.

국민 13명당 1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한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초부터 방역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전 해제하기로 했던 브라질, 영국, 아일랜드 및 유럽 26개국에 대한 입국제한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입국제한 국가에 최근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새로 포함했다. 미 당국은 버스와 지하철, 택시, 비행기, 배, 공유 차량 등에서 2살 이상 승객은 마스크를 의무 착용하는 방안도 곧 시행한다.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혀온 뉴질랜드와 대만도 최근 비상경계에 들어갔다. 뉴질랜드는 지난해 11월18일 이후 두달여 만에 해외 입국자가 아닌 지역 감염자가 발생했다. 뉴질랜드는 26일부터 모든 입국 예정자를 상대로 항공기 탑승 전 음성 결과지를 지참하도록 의무화했다. 인구가 500여만명인 뉴질랜드는 확진자가 2288명, 사망자는 25명이다.

대만에서는 이달 초 한 병원에서 13명이 집단감염돼, 병원 의료진·방문자 등 967명이 격리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인구 2300여만명인 대만은 코로나19 확진자 889명, 사망자 7명에 그쳐, 최고의 방역 모범국이라는 칭찬을 들어왔다.

지난달 8일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나, 지구촌 백신 접종 속도는 더디다. 국제통계 누리집인 아워월드인데이터 자료를 보면, 24일까지 접종받은 인원은 6402만명이었다. 미국이 205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1500만명, 영국 682만명, 이스라엘 362만명 등 차례다.

한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멕시코의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져도 공식 석상에서 좀처럼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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