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 코로나19 백신 이미지.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4일(현지시각) 존슨앤존슨의 자회사인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이 예방 효과가 있고 안전하다고 판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에 이어 세 번째 백신이 이르면 이번 주말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국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광범위한 임상실험 결과 얀센 백신이 입원과 사망을 완벽하게 예방했으며, 대부분의 중간 및 중증 코로나19에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은 또한 코로나19 변이에도 기대 이상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식품의약국의 자문위원회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자문위는 26일 회의에서 얀센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권고할 가능성이 높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종 승인하면 이르면 이번 주말 얀센 백신이 시중에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얀센 백신은 2차례 접종받아야 하는 화이자, 모더나 제품과 달리 1회만 접종하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극저온이 아닌 일반 냉장온도에서 몇 달 동안 보관해도 된다. 운송, 보관, 접종이 좀더 편리해진 것이다.
효과에서는 화이자, 모더나가 90% 이상인 반면, 얀센 백신은 중증 코로나19 예방에는 80% 이상의 효과를 내지만 보통 수준의 코로나19에는 66%로 다소 낮다.
또한 얀센의 백신 생산 능력을 높이려면 4월까지는 기다려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당국자들은 존슨앤존슨 백신이 이번 주말 승인받을 경우 다음 주에 300만~400만 회분으로 시작해, 3월 안에 추가로 2000만 회분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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