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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혈전은 아스트라제네카 부작용…위험보다 접종 이익이 더 크다”

등록 2021-04-07 23:48수정 2021-04-08 08:29

유럽의약청 “혈전증, 아스트라 희귀 부작용으로 등록돼야”
18살↑ 연령대 그대로 접종…“사용제한 지지할 증거 없다”
영국, 30대 미만 ‘다른 백신’ 접종 권고 “극히 조심하는 차원”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혈전 발생 논란’을 빚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유럽의약청(EMA)이 혈전을 이 백신의 부작용으로 등록해야 한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이 백신을 접종하는 데 따르는 위험보다는 이익이 크다며 사용을 제한하지는 않았다. 다만 영국은 극히 조심하는 차원에서 30대 미만 연령대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다른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유럽의약청은 7일(현지시각) 성명을 내어 “유럽의약청 안전위원회는 오늘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특이 혈전증은 접종의 아주 희귀한 부작용으로 등록돼야 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유럽의약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이익이 그 부작용의 위험을 전반적으로 능가한다”며 이 백신을 계속적으로 접종하는 것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유럽의약청은 18살 이상 연령대에 이 백신 사용과 관련한 새로운 제한을 가하지 않기로 했다.

에메르 쿠크 유럽의약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서 “연령, 성별, 병력 등에 따른 특별한 위험 요인들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혈전증이 연령에 따라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성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런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사망 위험성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유럽의약청은 “어떠한 인구층에서도 이 백신 사용을 제한하는 것을 지지할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성명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혈전증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것에 대한 하나의 가능한 설명은 면역 반응이고, 이는 (간장 안에서 혈액의 응고를 방지하는 물질인) 헤파린으로 치료받는 환자들에게서 가끔 보여지는 유사한 상태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유럽의약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맞은 사람들 사이에서 혈전증 증상이 나타나자, 이에 대해 “아주 철저하고도 심각하게” 조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유럽의약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JCVI)는 30대 미만 연령대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외에 다른 백신의 접종을 권고했다. 웨이 셴 림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심각한 안전 우려가 있어서가 아니라, 극히 조심하는 차원에서 특정 연령대에 어떤 백신이 나을지 조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30살 미만이어도 1차 접종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했다면, 2차 접종도 아스트라제네카로 맞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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