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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화이자 백신 개발 주역도 “세번째 접종 필요할듯”

등록 2021-04-22 07:53수정 2021-04-22 08:15

독 바이오엔테크 CMO 튀레지 인터뷰서 밝혀
미국 추가 구매 나서면 백신 수급 불안 심화
지난 3월19일 독일 베를린 연방 대통령궁에서 서구권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바이오엔테크 공동창업자 외즐렘 튀레지(53·왼쪽)와 우르 사힌(55·오른쪽) 부부가 연방공로십자훈장을 받고 있다. EPA 연합뉴스
지난 3월19일 독일 베를린 연방 대통령궁에서 서구권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바이오엔테크 공동창업자 외즐렘 튀레지(53·왼쪽)와 우르 사힌(55·오른쪽) 부부가 연방공로십자훈장을 받고 있다. EPA 연합뉴스

서구권 최초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자가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보강하기 위한 세 번째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세 번째 접종이 공식화하면 미국 정부가 백신 추가 구매에 나서고, 이로 인해 글로벌 백신 수급 불안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외즐렘 튀레지 최고의학책임자(CMO)는 21일(현지시각) <시엔비시>(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두 차례 접종하는 자사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세 번째 접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일정 기간 이후 세 번째 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터키계인 튀레지 최고의학책임자는 남편 우르 샤힌과 독일에서 바이오엔테크를 공동 창업했으며, 흔히 ‘화이자 백신’으로 불리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계절성 독감 백신처럼 코로나19 백신도 매년 접종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15일 <시엔비시>와 인터뷰에서 2회 접종 후 12개월 내로 ‘세 번째 접종’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 보건 당국도 세 번째 접종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앤디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지난 16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세 번째 접종의 잠재적 필요성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고, 데이비드 케슬러 보건복지부 코로나19 대응 수석과학담당자는 15일 하원 청문회에서 세 번째 접종 가능성과 관련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지난 18일 방송 인터뷰에서 세 번째 접종 필요 여부가 늦여름 또는 초가을께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접종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이 대량 보유한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을 타국에 양보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지금 해외로 그것(백신)을 보내는 걸 확신할 만큼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지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는 등 백신 여유가 없다는 것을 시사했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의 혈전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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