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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백신 맞으면 0.5%만 감염”…‘코로나 예방 효과’ 연구결과 나와

등록 2021-04-22 11:07수정 2021-04-22 11:20

417명 가운데 두 명만 코로나19 감염
백신 접종 추진해야 할 근거 제공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질 바이든이 21일 뉴멕시코 앨버커키의 코로나19 접종 센터를 방문해 백신 접종자와 이야기하고 있다. 앨버커키/AFP 연합뉴스 2021-04-22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질 바이든이 21일 뉴멕시코 앨버커키의 코로나19 접종 센터를 방문해 백신 접종자와 이야기하고 있다. 앨버커키/AFP 연합뉴스 2021-04-22

코로나19 백신을 2회 맞고도 감염될 가능성은 약 0.5%로 극히 낮다는 조사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각) 발간된 미국의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연구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이나 모더나 백신을 두 차례 모두 맞은 록펠러 대학의 직원 417명 가운데 0.5%도 채 안되는 두 명만 나중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시엔엔>(CNN)이 보도했다.

연구 논문의 작성자는 이런 결과에 대해 “전 국민에 백신을 접종하려는 긴박한 노력의 중요성을 결코 훼손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코로나19의 변종을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추가 백신 접종을 추진해야 할 근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연구 논문을 보면, 백신을 맞고도 전염병에 걸리는 현상을 가리키는 ‘브레이크스루 감염’(breakthrough infections)은 두 명 모두 코로나19 변종에 의한 것이었다. 둘 중 한 명을 감염한 변종에는 E484K 돌연변이가 포함된 것이 확인됐는데, 이 돌연변이는 남아공에서 처음 확인된 B.1.351 변종에서 발견된 것이다. E484K는 통상 “탈출 돌연변이”(escape mutant)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코로나 백신의 항체를 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두 명을 모두 감염한 변종 중 하나는 코로나 19 감염병 확산 초기에 나타난 D614G를 포함하고 있었다.

브레이크스루 감염자 중 한 명은 51살의 건강한 여성이었다. 그는 지난 2월 19일 두 번째 모더나 백신을 맞고 열아흐레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한 명은 65살 여성으로 2월 9일 두 번째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그러나 백신을 맞지 않은 동거인이 3월 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그 자신도 다음날부터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였으며 결국 같은 달 1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송은 브레이크스루 감염이나 변종 감염과 관련한 비슷한 발견이 더 많은 참여자의 그룹에서도 나타나는지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주 “미국 전역에서 백신 접종을 두 번 맞은 8400만명 중에 지금까지 브레이크스루 감염이 나타난 사례는 6천건 이하”라고 알려왔다고 방송이 전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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