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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한국 4천만회분 계약’ 노바백스, 승인신청 늦춰

등록 2021-05-11 11:42수정 2021-05-12 02:30

애초 5월에서 3분기로…한국 공급도 영향 받을 듯
노바백스 백신 이미지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노바백스 백신 이미지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미국·유럽연합(EU) 등에 대한 승인신청을 예상보다 늦은 3분기에 하기로 했다. 임상시험 완료가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 공급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노바백스는 이날 발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등에 대한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3분기에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애초 이르면 이달 안에 승인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보다 늦춰진 것이다.

노바백스는 이날 백신 월간 생산량 전망도 조정했다. 애초 이 회사는 3분기 안에 매달 1억5천만회분씩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3분기까지 매달 1억회분, 이후 올해 안에 매달 1억5천만회분씩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노바백스는 지난 3월 영국에서 1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차 임상시험에서 96%의 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고,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은 다음달까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등과 달리 전통적인 방식의 합성항원 백신이다. 냉장고 수준에서도 보관이 가능해 개발도상국들의 기대를 받아왔다.

국내에도 2분기에 도입이 시작돼 3분기 이내에 2천만회분(1천만명분) 도입이 예정돼 있던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물량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2분기 백신 수급 계획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이외에 노바백스를 포함해 271만회 물량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던 터다. 정부는 11일 ‘노바백스가 국내에서 2분기 중으로 허가·공급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271만회분은 상반기 중 도입을 위한 협의가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도 “백신 도입은 허가를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현재로선 정부의 백신 도입 계획에는 변화가 없는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노바백스는 에스케이(SK)바이오사이언스와 기술이전을 포함한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터라 4천만회분(2천만명분)을 도입하기로 계약해 수급이 원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백신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노바백스 백신의) 완제품이 출시되는 6월부터 3분기까지 2천만회분을 우리 국민을 위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현준 서혜미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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