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암호화폐 10% 이상 또 하락…비트코인 한달 만에 ‘반토막’

등록 2021-05-24 08:39수정 2021-05-24 09:04

미국·아시아 거래소 후오비, 규제 우려에 서비스 축소 여파
비트코인이 23일 미국·아시아 거래소 후오비의 서비스 일부 축소 소식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비트코인이 23일 미국·아시아 거래소 후오비의 서비스 일부 축소 소식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대표적인 암호화폐(가상화폐) 비트코인이 각국 정부의 규제 강화 우려에 따른 일부 거래소의 서비스 축소 발표로 10% 이상 하락하는 등 암호화폐들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의 집계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23일 오후 7시(미국 동부시각)께 3만396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1일 최고가보다 12% 이상 낮은 가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한 때 3만2천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면서 지난달 중순 6만4천달러의 절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고 1조달러를 웃돌았던 시가총액도 40% 가량 줄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2일 새벽 ‘암호화폐를 지지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트위터에 올린 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미국 <시엔엔>(CNN) 등이 전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비트코인에 이어 두번째인 이더리움도 21일 최고가(2767달러)보다 25% 가량 떨어진 2093달러 수준에서 이날 저녁 거래됐다. 머스크가 적극 밀고 있는 도지코인도 24시간 기준으로 11% 떨어진 0.3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최근 암호화폐는 중국과 미국의 규제 강화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말의 하락세는 미국과 아시아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후오비가 몇몇 국가에서 선물 거래 등 일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힌 여파가 크다. 이 회사는 규제 우려 등에 따라 중국에서 코인 채굴 호스팅 서비스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코인데스크가 전했다.

암호화폐 투자심리 분석 플랫폼 ‘트레이드 더 체인’의 닉 맨시니 분석가는 “후오비의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지난 19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어 가격 하락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21일 회의에서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더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등 세 기관은 지난주 초 공동으로 발표한 ‘암호화폐 거래 및 투기 위험에 관한 공고’에서 암호화폐 사용 불허 방침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미국 재무부도 1만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기업은 반드시 국세청에 신고하도록 함으로써, 규제에 동참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국무장관엔 ‘충성파’ 루비오…안보보좌관은 북-미회담 회의론자 왈츠” 1.

“트럼프, 국무장관엔 ‘충성파’ 루비오…안보보좌관은 북-미회담 회의론자 왈츠”

“청나라 시절 시작한 식당” 자부심…‘20초 먹방’에 무너졌다 2.

“청나라 시절 시작한 식당” 자부심…‘20초 먹방’에 무너졌다

“일본 ‘잃어버린 30년’, 한국도 같은 실패 겪을 건가” 3.

“일본 ‘잃어버린 30년’, 한국도 같은 실패 겪을 건가”

레바논서 30여명 숨진 ‘삐삐 테러’…이스라엘 개입 공식 확인 4.

레바논서 30여명 숨진 ‘삐삐 테러’…이스라엘 개입 공식 확인

북한군 전투 임박했나…“러, 쿠르스크 탈환에 5만 병력 집결” 5.

북한군 전투 임박했나…“러, 쿠르스크 탈환에 5만 병력 집결”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