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도쿄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848명이 나오는 등 역대 최다 수치를 보였다. 긴급사태가 선포됐는데도 오히려 확진자가 늘고 있는 속수무책 상황이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27일 도쿄도에서 새롭게 2848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며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461명이 늘었고, 역대 최대치”라고 보도했다. 중증 환자도 82명으로 늘었다. 중증환자가 80명을 넘은 것은 지난 5월18일 이후 처음이다. <아사히신문>은 “감염자수는 앞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 자문기구인 분과회의 오미 시게루 회장은 8월 첫째 주에 3천명 가까이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고 전했다.
도쿄의 경우 좀처럼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26일에도 확진자가 1429명이 나오는 등 일주일 전 같은 요일(727명)의 두 배 수준으로 늘었고, 월요일 기준으로 최대 수치를 나타냈다. 도쿄에선 7일 연속 하루 신규 감염자가 1천명을 넘어서고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