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에 한 번 정도 오는 한파가 예상됩니다. 충분한 준비와 대비를 해주세요.”
일본 정부가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전국적으로 최강 한파가 덮치고 폭설이 내릴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한 한기가 일본 상공으로 유입된다며 24~26일 동해와 태평양에 접한 지역에서 많은 눈이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성은 ‘폭설에 대한 긴급 발표’를 통해 “폭설이 예상되는 지역에선 차량이 오도 가도 못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일본 전국적으로 기온이 떨어져 10년에 한 번 정도 오는 한파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25일 기준 홋카이도 삿포로시 영하 12도, 나가노현 나가노시 영하 7도, 도호쿠 지방 센다이시와 규슈 구마모토시가 영하 5도까지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도쿄도 영하 2도 등으로 예상됐다.
일본 열도 전역에서 눈도 많이 내릴 예정이다. 이날부터 25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니가타현에서 90cm, 중북부 동해와 접하고 있는 호쿠리쿠(후쿠이·도야마 등) 지방 80cm, 간토 외곽과 간사이 지방은 70cm, 홋카이도와 규슈 북부도 40cm 등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도쿄도 24일 밤부터 눈이 내려 25일 오전까지 2cm가량 내린다. 눈은 26~27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눈이 내리는 지역에선 비행기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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