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통지’를 주재 러 대사관이 SNS 공개
“평양내 호흡기 질환자 늘었다” 특별방역기간 통보
“평양내 호흡기 질환자 늘었다” 특별방역기간 통보
북한이 평양에서 독감이나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닷새 동안 이동제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북한 외무성의 통지 내용을 공개했다. 북한 외무성은 통지문에서 평양 시내에서 독감이나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는 사람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 동안 특별 방역 기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이 기간 평양에 있는 외교단에 대해 대사관과 거주하는 장소를 제외하고 이동하지 말고, 하루 네 차례 체온을 측정해 지정된 병원에 보고할 것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북한 지도부가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에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5월 코로나19 감염을 공식 발표했으며 3개월 뒤인 8월엔 ‘방역대전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한 바 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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