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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국민 88% ‘자민당 비자금 의혹, 기시다 총리 책임’

등록 2023-12-11 15:17수정 2023-12-11 15:24

지지율 더 떨어져 20%대 초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총리 관저 누리집 갈무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총리 관저 누리집 갈무리

일본 국민 10명 중 9명은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0%대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산케이신문은 9~10일 전화 여론조사(응답자 1035명)를 실시한 결과, 자민당 내 파벌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87.7%가 기시다 총리의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절반 이상인 50.9%가 ‘크게 책임이 있다’, 36.8%가 ‘약간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다. ‘책임이 없다’는 11.2%에 그쳤다. 자민당과 파벌의 대응에 대해서도 93.2%가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신문은 “비자금 문제에 대해 여론의 따가운 시선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1천만엔 이상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과 관련해선 87.4%가 ‘납득할 수 없다’고 답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비자금 의혹에 대한 질문에 “제 정치집단(아베파)에 대해 자세히 조사해 적절히 대응하고자 한다”며 애매한 태도를 유지했다. 마쓰노 장관은 비자금 의혹이 제기될 때부터 “답변을 삼가고자 한다”, “적절하게 대응하고자 한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하고 있다.

자민당 내 파벌에 대한 불신도 커졌다. 응답자의 90.3%는 ‘정치자금·직책 배분 역할을 담당하는 자민당의 파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90.3%가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더 떨어졌다. 지지율은 한 달 전보다 5.3%포인트 하락한 22.5%로 조사됐다. 2021년 10월 기시다 내각이 출범한 뒤 최저 수준이다. 자민당 내 파벌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기시다 내각에 부담을 주는 모양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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