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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대북 강경 기치 ‘일 아베 내각’ 출범

등록 2006-09-26 22:22

전후세대 첫 총리…관방장관에 시오자키·아소 외상은 유임
‘강한 일본, 주장하는 외교’를 기치로 내건 아베 신조(52) 총리가 이끄는 일본의 새 정부가 26일 출범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열린 중·참의원 본회의의 총리 지명선거에서 각각 유효투표의 절반이 넘는 339표와 136표를 얻어 제90대 총리로 선출됐다. 그는 일본의 전후 최연소이자, 첫 전후세대 총리다.

아베 총리는 관방장관에 최측근인 시오자키 야스히사(55) 외무부대신을 임명하는 등 조각을 끝냈다. 관방장관은 납치문제 담당상도 겸임하게 돼 있다. 납치문제는 아베 총리 자신이 직접 관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또 납치문제 담당 총리보좌관에 대표적 대북 강경파인 나카야마 교코(66) 전 내각관방참여를 임명해, 대북 강경노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아베 총리와 함께 초강경 대응을 주도한 아소 다로(66) 현 외상은 유딤됐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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