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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신종 코로나 첫 ‘국내 감염’ 추정 환자 발생

등록 2020-01-28 19:06수정 2020-01-28 22:33

우한 방문 않아…’우한 관광객’ 버스운전자
지난 10일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에서 보호복을 착용한 한 작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발병의 진원지로 지목돼 폐쇄된 수산시장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일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에서 보호복을 착용한 한 작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발병의 진원지로 지목돼 폐쇄된 수산시장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에서 중국 우한에 간 적이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이 환자는 일본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일본에서 이런 사례는 처음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8일 나라현에 거주하는 60대 일본인 남성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라고 발표했다. 직업은 관광 버스 운전사였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8~11일과 12~16일에는 중국 우한에서 온 관광객을 태운 버스를 운전했다. 첫번째는 오사카에서 도쿄로 두번째는 도쿄에서 오사카까지 가는 경로였다. 첫번째에는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두번째에는 착용하지 않았다. 14일 기침과 관절 통증 증상이 있어서 17일 병원에 갔으나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 이후 증상이 악화돼 25일 입원했다. 일본에서 지금까지 나온 확진 환자는 모두 우한에 간 적이 있거나 우한에 주거지가 있는 중국인이었으며, 이 환자가 첫 일본인 확진 환자다.

오시타니 히토시 도호쿠대학 교수(의학박사)는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에 “일본 국내에서 사람간 감염 환자가 나올 수 있는 점은 예상 가능했다. 중국 상황을 볼 때 (감염) 봉쇄는 어렵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앞으로 일본에서 감염이 더욱 확대될 위험성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후생노동성은 이날 이 버스 운전자 외에도 우한에서 관광으로 일본에 온 40대 남성과 여성의 감염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일본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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