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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감염자 1000명 돌파…도쿄올림픽 코로나19 ‘암운’

등록 2020-03-04 18:12수정 2020-03-05 02:32

홋카이도, 야마구치 등에서 새로 감염 확인
“치료약·백신 개발 올림픽 전까지 어려워”
전문가 “올림픽 취소 땐 28조6000억원 손실”
4일 도쿄 신주쿠구에 있는 국립경기장 주변에 설치된 올림픽 로고 조형물 뒤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4일 도쿄 신주쿠구에 있는 국립경기장 주변에 설치된 올림픽 로고 조형물 뒤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코로나19 일본 내 감염이 확산되면서 한때 ‘헛소문’ 수준으로 치부됐던 도쿄올림픽(7월24일∼8월9일)의 연기 혹은 취소 가능성이 심각하게 거론되고 있다.

4일 일본에서는 홋카이도 3명, 에히메현 1명, 야마구치현 1명 등의 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날 일본 내 감염자 수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해 1000명을 돌파했다.

<도쿄신문>은 코로나19가 도쿄올림픽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고 4일 전했다. 신문은 감염병이 올림픽에 악영향을 끼친 예로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들었다.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는 사스,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일부 선수들이 출전을 포기했다.

감염병 전문가인 미즈노 야스타카 글로벌헬스케어클리닉 원장은 코로나19의 감염력이 강하고 잠복 기간도 길어 “특효약이나 백신 (개발)도 (대회 시작 예정 시기인) 7월까지 맞추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으로) 방일한 선수들은 숙소에서 생활하고 자원봉사자와 접촉 등으로 (전염) 위험성이 크다”며 “유행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도쿄올림픽이 취소되면 일본은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된다. 나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도쿄올림픽이 취소되면 경제손실 예상액이 2조6000억엔(약 28조6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도쿄신문>에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예정대로 개최를 강조했지만,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에서도 연기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까지 나왔다.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담당상은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개최 도시 계약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대회를) 중지할 권리를 갖는 것은 ‘2020년 안에 개최되지 않을 경우’라고만 쓰여 있다. 2020년 중이라면 연기도 가능하다는 해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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