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 전 지역 불필요한 방문 중단” 권고

외무성, 감염증 위험정보 상향 조정

한국 전역에 대해 “불필요한 방문을 중단하라”는 권고 내용을 발표한 일본 외무성 누리집 화면 중 일부. 외무성 누리집 갈무리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이유로 한국 전역에 대해 “불필요한 방문을 중단하라”고 자국민에 요구했다.

일본 외무성은 5일 “방문 중지 권고”를 이미 내린 대구와 경북 청도 등 9곳을 제외한 한국의 다른 지역에 대해 ‘감염증 위험정보 레벨2’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감염증 위험정보는 레벨1~레벨4까지 있다. 레벨1은 방문에 충분한 주의 필요, 레벨2는 불필요한 방문 중단 권고, 레벨3은 방문 중지 권고, 레벨4는 피난 권고를 뜻한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많이 발생했던 대구와 경북 8개 도시를 제외한 한국 내 다른 지역을 레벨1로 지정했으나, 이번에 경보 단계를 한 단계 높였다. 대구와 경북 8개 도시에 대해서는 레벨3 지역으로 이미 묶여 있다.

일본 외무성은 한국 전 지역 레벨2 이상 지정을 누리집에 발표하면서 “한국 전 지역에서 5일 현재 5766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1만명 당 감염자 숫자도 높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각국은 한국에 대한 방문 중지 권고 등을 발표하고 있다”고 적었다. 외무성은 “최근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레벨3에 해당하는 곳을 제외한 한국 전역의 감염증 위험정보를 레벨2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e-mail]